한 남자가 13일(현지시간) 네덜란드 델프트에서 '슈퍼스모커'(supersmoker)로 불리는 '장치'를 피고 있다. 지난해 6월 1일 카페 및 레스토랑의 금연조치에 앞서 네덜란드 시장에 팔리기 시작한 이 '모조 담배'는 올들어 부쩍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. 올 1월 예상 판매량은 20만 개로,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 개에 비해 훨씬 많은 것이다.
배터리로 작동되는 이 전자담배는 니코틴을 증기 형태로 전달해 실제 담배피우는 것과 똑같다. 전자담배는 순수 니코틴 액체를 기화·흡입하는 방식으로 흡연자가 발암·독성물질을 흡입하지 않으며 또한 간접흡연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기존의 껌, 패치 방식의 금연 보조제에 이어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. 가격은 90 유로(약 12만 5,000원).